손주인 데뷔 10년만에 홈런
손주인 데뷔 10년만에 홈런
  • 김덕룡
  • 승인 2011.06.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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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롯데에 9-1 승
야구는 흐름이 지배하는 경기다.

육안에는 보이지 않는 시합의 흐름을 잡아 끝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쪽이 이긴다.

한번 흐름을 잡게되면, 절대로 상대에게 내주지 않아야 한다.

작은 실수 하나, 순간의 방심이 흐름을 상대에게 내주는 빌미가 된다. 한 번 뺏긴 흐름은 되찾아 오기가 매우 어렵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선두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집중력 있는 타력을 선보이며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주중 첫 경기를 잡았다.

삼성은 7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 경기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9-1로 물리쳤다.

선발 투수 윤성환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97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윤성환은 7이닝동안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롯데 화력을 잠재웠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28승 2무 23패를 기록하며 지난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쾌조의 3연승을 이어간 반면 롯데는 6안를 터뜨렸지만 1득점에 그치며 손쉽게 경기를 내줬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2회말 조영훈-가코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다음 타자 신명철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삼성은 진갑용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손주인의 우익수 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3회말에서도 선두 타자 박한이가 투수 왼쪽 번트안타로 출루 한 뒤 이어 박석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의 기회에서 최형우가 3루수 옆을 스치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4-0으로 벌려 나갔다.

삼성은 3회말에서도 1사 이후 손주인이 상대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110m)를 쏴 올렸다. 데뷔후 10년차만에 첫 홈런.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초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추가점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말 1사 2, 3루의 기회에서 배영섭 2타점 적시타와 박한이의 시즌 첫 마수걸이 2점 홈런을 보태 9-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이닝 동안 5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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