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소환조사
경찰,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소환조사
  • 대구신문
  • 승인 2011.06.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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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 대구경찰이 대구보건대학 남성희 총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4, 5일 이틀에 걸쳐 교수부정 채용과 관련해 보건대학 남성희 총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비밀리에 소환, 각각 10시간과 4시간여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피의자 신문 조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남 총장에 대한 입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2년간 이 대학이 임용한 50여명의 전임강사 이상 교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교법인 정관 상의 임용 절차 또는 규정을 위반, 부정 채용됐고 남 총장을 비롯한 신규 교원 임용 결재선상에 있는 학교 핵심 보직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채용을 승인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학교법인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9일 이 대학 본관 내 인재개발팀 등 사무실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최근 2년간의 인사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이 대학 학교법인 이사장을 포함해 관련 교원 30여명을 참고인 또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수사 초기보다 소환조사자가 늘어난 것은 부정채용 의심 교수 수가 당초보다 10여 명이 많은 20여 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재단이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부정채용 과정에 금품이 오고갔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학 핵심 보직자 등 일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계좌추적까지 실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보건대학 교수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이번 남 총장 소환을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승근기자 k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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