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KIA 꺾고 '선두권 진입' 노려
삼성, LG, KIA 꺾고 '선두권 진입' 노려
  • 김덕룡
  • 승인 2011.06.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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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초박빙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라이온즈가 이번주 공동 2위 LG, KIA와 운명의 6연전을 통해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13일 현재 선두 SK와 4위 삼성의 게임차는 불과 1.5게임.

공동 2위 LG와 KIA는 SK를 1게임차로 뒤쫓고 있지만 반게임차로 따라붙은 삼성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주 롯데와 넥센을 상대로 5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은 안정적인 마운드와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내친김에 선두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삼성은 SK와 4승 4패, KIA와 3승 2패, LG와 3승 3패 등 상위 세 팀과는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힘 대결에서는 밀릴 게 없다는 자신감이 있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 역시 3.19로 8개 구단 중 SK(3.11)에 이어 두 번째로 좋다.

특히 신인왕에 도전하는 선두타자 배영섭이 지난주에만 타율 0.400의 불꽃타를 휘두르며 공격에 앞장섰고 잠잠했던 2번 박한이가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는 등 타율 0.440을 때리고 기지개를 켰다.
지난주 삼성은 팀 타율 0.354를 때려내며 화끈한 타격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라이언 가코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정현욱 등 불펜진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다.

개막 이후 58게임에서 이렇다할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가코는 조만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2군에서 훈련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있지만 곧바로 퇴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가코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만 이번주 LG와 KIA를 만나 박현준, 레다메스 리즈(LG), 트레비스 블랙클리, 윤석민(이상 KIA) 등 에이스급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타격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한편, 부상으로 빠졌던 김강민과 부진했던 이호준이 타선에 힘을 보태면서 숨통이 트인 SK는 턱밑까지 쫓아온 경쟁팀을 따돌리고 계속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시작부터 두 달 넘게 선두를 지켜온 SK는 지난주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에이스 김광현이 2
승을 올리고 타선이 제때 터지면서 4승2패를 올리고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이번 주에도 KIA, LG, 삼성 세 팀 간의 난타전이 예상돼 SK가 롯데에 일격을 당하지 않는다면 1위 수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낙오해 7위로 추락한 두산이 반전을 기틀을 마련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주까지 SK-삼성-KIA-SK로 이어지는 12연전에서 4승8패로 밀려 하위권을 맴돈 두산은 금주 넥센·한화 등 비슷한 처지의 경쟁팀과 격돌한다.

1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등 확실한 에이스가 없어 연승을 탈 동력이 부족하지만 이번 기회마저 놓친다면 상위권 진출과는 점점 멀어지기에 사활을 걸고 덤빌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넥센에 4승1패로 앞서 있고 한화와는 4승4패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돌직구'를 되찾은 마무리 오승환은 삼성의 '승리 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세이브를 18개로 늘린 기록한 오승환은 구원 부문 2위 송신영(넥센)과의 격차를 9개로 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 레이스의 경우 최형우가 13개를 기록하며 1위 이대호(롯데, 16개)를 바짝 뒤쫓고 있지만, 이범호(KIA, 12개), 최진행(한화, 12개)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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