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KBL 7번째 연고지 이전
오리온스, KBL 7번째 연고지 이전
  • 김덕룡
  • 승인 2011.06.1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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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았던 대구 오리온스의 연고지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

오리온스는 14일 오후 고양시와 연고지 및 체육관시설 이용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11-2012시즌부터 고양시를 새로운 연고지로 두고 활동하게 됐다.

이에 따라 팀 명칭도 대구 오리온스에서 고양 오리온스로 변경하게 됐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프로 출범 이후 7번째로 연고지를 옮긴 구단이 됐다.

KBL 역사상 처음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구단은 부산 KT로 2000년 5월 전신인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광주에서 여수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이어 2003년 9월 KTF가 농구단을 인수하면서 여수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다시 옮겼다.

KT는 KBL 10개 구단을 통틀어 연고지를 두 차례 이전한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다.

2001년에는 4팀이 연고지를 이전했다. 전주 KCC가 현대를 인수하며 대전을 떠났고, 울산 모비스 역시 기아가 사용하고 있던 부산에서 울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또한 수원, 청주에 연고를 두고 있던 서울 삼성과 서울 SK는 동시에 서울로 연고지를 옮겨 잠실실내체육관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선택했다.

이 가운데 SK는 2004년 현재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했다.

최근에는 KB국민은행 세이버스 여자프로농구단이 충남 천안이던 연고지를 지난 1월 충북 청주로 이전했다.

하지만 팬들과의 '소통'은 외면한 채 일방통행식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팀 들 대부분은 따가운 눈총을 샀다.

서울 SK는 1999-2000시즌 우승 직후 연고지 이전설이 불거져 청주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고, 기아를 인수한 모비스 또한 부산에서 울산으로 연고지를 옮길 때 부산 팬들에게 뭇매를 맞아야 했다.

대구 오리온스 역시 대구 팬들을 등지고 고양에서 새 출발을 하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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