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뒷심 야구' 신바람 5연승
삼성 '뒷심 야구' 신바람 5연승
  • 김덕룡
  • 승인 2011.06.16 01: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에 9-3 역전승
201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 야구'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진흙처럼 끈끈하게 추격하고 쉽사리 떨어질 줄 모른다.

툭하면 포기하고 돌아서던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이다.

선수들이 몸을 던지며 경기를 하는 바람에 경기가 끝날때 쯤이면 파란색 유니폼이 황토색으로 변하곤 한다.

15일 홈인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2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지난해와는 달라진 팀 컬러를 또한번 발휘했다.

선발 장원삼은 일찌감치 무너져 1-3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5회 3점, 6회 대거 5점을 얻으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올 시즌 18번째 역전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LG와의 주중 홈 2차전 경기에서 최형우의 2타점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4승 2무 24패를 기록하며 지난 10일 목동 넥센전 이후 쾌조의 5연승을 내달린 반면 LG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초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가 선발 장원삼의 129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서 박한이의 2루타와 박섣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득점 기회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며 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내리 2연패를 당한 LG의 반격도 거셌다. LG는 이어진 2회초서 선두 타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조인성이 장원삼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쏴 올리며 1-3으로 달아났다.

2점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공격에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선두 타자 신명철이 볼넷과 상대폭투로 얻은 1사 2루 상황에서 배영섭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삼성은 박한이-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의 기회서 최형우가 행운의 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6회말에서 신명철이 또 다시 투수 앞 땅볼로 출루 한 뒤 이영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이어 배영섭이 안타를 만들어내 3루에 있던 김상수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9-3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삼성은 권오준-권혁-임진우 등 막강 불펜진을 투입, LG 타선을 잠재우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선발 장원삼은 이날도 3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여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LG선발 김광삼 역시 4.2 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16일 주중 마지막 경기에선 차우찬(삼성)과 리즈(LG)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