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밸런스가 매우 좋은데 특히 타선에 힘이 붙었다.
주증 LG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선두 도약도 눈앞에 뒀다.
삼성은 1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주중 홈 마지막 경기에서 7회말에 터진 김상수의 2타점 결승 3루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35승 2무 24패를 기록하며 최근 6연승과 함께 선두 SK에 반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3회초 공격에서 정주현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이병규의 적시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얻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4회초서도 정성훈-정의윤-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태며 0-2로 앞서나갔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 공격에서 2사 만루의 기회에서 신명철이 상대 선발 리즈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만회했다.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결국 6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 리즈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불펜 김선규로부터 대거 3점을 뽑아내며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선두타자 진갑용이 우전안타로 출루 한 뒤 신명철의 볼넷에 이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의 득점 찬스에서 김상수가 좌익수 앞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계속된 2사 2루의 기회에서 3번 박석민이 또 다시 3루수 앞 내야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김상수까지 홈으로 불려들여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7회초 다시 판도가 바뀌었다.
LG는 선두 타자 윤진호의 안타와 정주현의 볼넷에 이어 서동욱의 투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
루의 기회서 이병규의 2루수 땅볼 때3루주자 윤진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보탰다.
이어 또 다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처럼 엎치락 뒤치락을 계속하던 경기는 7회말 삼성의 김상수가 또 다시 터뜨린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으며 진땀 승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사 1,2루에서 김상수는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는 이날 3타수 2안타에 혼자 4타점을 몰아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6⅔이닝 동안 4실점(4자책)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LG 선발 리즈 역시 5이닝 동안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수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너무 잘해 줘서 기쁘다"면서"큰 욕심없이 우리 페이스대로 가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며 특히 팀 컬러가 여름이 강한 팀인 만큼 먼저 차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은 '대구 중앙중고등학교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경기 전 시구는 행사를 지원하는 김상돈 총동창 회장이, 시타는 이승민(3학년) 학생회장이 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중앙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 2천여명이 단체 관람을 통해 애교심을 함양하는 한편 다채로운 응원을 체험했다.
한편 타 구장에선 넥센이 두산전에서 장단 15안타로 10득점한 화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했고, 한화는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장민제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가운데 가르시아가 쐐기 만루홈런을 장식한 데 힘입어 7-1로 승리했다.
또, 롯데는 선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정훈의 3점포를 앞세워 7-2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기자 @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