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누구와 손 잡을까
유승민, 누구와 손 잡을까
  • 대구신문
  • 승인 2011.06.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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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진영...홍준표, 남경필, 권영세 두고 고민 중
한나라당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1인 2표제의 특성상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박 대표주자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출신인 유승민 의원(재선, 대구 동구을)측의 셈법이 복잡하다.

유 의원은 언론인터뷰 등 공개석상에서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친이친박 계파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기준을 세워둔 것이다.

하지만 선거는 표를 얻기 위한 정치공학이 적용되는 현실이다.

지금까지의 전당대회는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자연스레 후보간 연대가 이뤄져 왔고, 이번 전대에서도 연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거론되는 가장 유력한 연대는 유승민-홍준표, 유승민-남경필 구도이다.

홍준표 전 최고위원은 대학진학 이후 서울에서 살았고,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하지만 초중고를 대구에서 나온 사실상 TK(대구경북)인맥이라는 점에서 연대의 정서적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당 대표를 겨냥하고 있는 홍 전 최고위원의 입장에서도 친박이라는 확실한 지지세를 가진 유 의원과의 연대가 효율적이다. 하지만 유 의원측은 홍 전 최고위원이 두터운 지지세보다는 개인적인 인기에 의존하는 상황이어서 연대에 따른 추가 득표에 도움이 되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차라리 경기도에서 일정지분을 확보한 남경필 의원과의 연대가 득표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유 의원과 남 의원 모두 소장파인데다 전대 출마 공약이 매우 비슷해 정책연대도 언제든지 가능하며, 막판에 한 사람이 다른 후보를 지원하면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 의원과 친이진영의 대표주자로 나온 원회룡 전 사무총장과의 연대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누가 대표가 되든 가장 확실한 카드이지만 당 내 친이친박 대립구도상 현실성은 떨어진다.

전대출마와 함께 사실상 친박을 선언한 권영세 의원과의 연대는 친박의 고착화라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고려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경원, 박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언급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친박진영은 홍 전 최고위원과 남 의원, 권 의원 세 후보를 놓고 각자의 정치적 인연에 따라 투료를 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유 의원 캠프 관계자는 “1인 2표제의 셈법은 매우 복잡하고, 유불리를 따지기 쉽지 않다”면서“차라리 1인 1표제로 전당대회 룰이 바뀌었다면 유 의원의 득표수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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