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스킨 로션, '한해 15초에 1개씩 팔렸다'
남성용 스킨 로션, '한해 15초에 1개씩 팔렸다'
  • 강선일
  • 승인 2009.03.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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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스킨.로션, 작년 한해 15초에 1개씩 팔렸다!’

4명의 꽃미남이 등장하는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는 남성들, 일명 ‘그루밍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균일하고 깨끗한 피부톤은 사람의 인상을 한층 말끔하게 해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주요 요소중 하나. 그루밍족들은 꽃남의 필수조건이 피부 관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영국의 리서치 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7년 기준 한국 남성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세계 1위였다. 이는 2위인 일본의 2.5배 규모로 한국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시대 진정한 꽃남인 한국의 그루밍족들은 어떤 화장품을 선호할까.

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판 디올 샤넬 등 명품 화장품 육성을 위해 화장품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런 배경에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탑(Top)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설화수 헤라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자리잡고 있다.

남성 화장품의 경우 이런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헤라옴므 보닌 라네즈옴므 등 국내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남성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 ‘헤라옴므’는 지난해에 남성 화장품 브랜드 중 유일하게 매출 500억원을 올렸고, 작년에만 무려 200만여개의 스킨 및 로션 제품을 판매했다.

이는 15초에 한개씩 팔린 꼴이며, 남성 화장품의 주 사용층인 20~30대 남성 4명 중 1명이 헤라옴므 제품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성공비결은 한국 남성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소 중후한 향을 선호하는 서양 남성들과 달리 대다수 한국 남성들은 가볍고 시원한 향을 선호한다는 취향에 맞춰 은은하면서 상쾌한 향취로 부드러운 남성의 세련되면서 섬세한 이미지를 추구했다.

이처럼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헤라옴므 박정민 PM(Product Manager)은 “지난해 헤라옴므 제품 중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한 품목이 클렌징 폼(44% 성장), 자외선 차단제(21% 성장)인데서 볼 수 있듯 이제는 단순한 스킨 로션 제품을 넘어 남성화장품 라인도 여성화장품처럼 그 영역이 점차 확장 세분화되고 있다”며 “불경기속에 자기 관리를 더욱 철저히하는 꽃남이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시대에 국내 남성화장품 브랜드들의 질주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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