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화백 대구방문…미술관 건립 탄력
이우환 화백 대구방문…미술관 건립 탄력
  • 김덕룡
  • 승인 2011.07.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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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 화백 미술관 건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 화백이 미술관( 가칭 '이우환과 그 친구들 미술관') 건립 예정부지 답사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이 화백의 이번 대구방문에는 미술관 설계를 맡을 일본의 저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 일행이 동행했다.

이우환 화백 일행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5일 대구에 도착했으며, 6일 오전 대구시 관계자, 시의회 배지숙, 김원구 의원 등과 미술관 건립예정지인 두류공원 인근 현장을 답사한 뒤 대구시청을 찾아 김범일 시장을 만났다.

이우환 화백 일행은 두류정수장 지역이 자연환경이 우수해 미술관 땅으로 최적지라고 평가하고 일본으로 돌아가서 구체적인 협의를 한 뒤 미술관 건립 장소를 결정해 통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 화백 일행은 노보텔에서 김범일시장을 비롯해, 도이환 시의회 의장 등 시의회 관계자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미술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우환 화백 일행의 이번 방문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건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관이 들어설 후보지는 두류공원 인근 2곳이다.

대구시는 미술관 규모를 땅 3만3천㎡에 건물 면적 8천250㎡로 검토하고 있다. 또 건립 비용은 국ㆍ시비 250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대구시는 2014년까지 이우환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작가들을 위한 미술관으로 건립해 관광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를 준비할 담당 큐레이터를 이미 채용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이 화백은 1970년대에 한국 현대미술 운동이 시작됐던 대구에서 활동하며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우환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을 뜻하는 '모노하'(物派)의 중심인물로 평가되며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몇 안 되는 한국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미술품시가감정협회(약칭 KAPPA 이사장 김영석)는 최근 10년간 국내 경매의 낙찰총액을 기준으로 '작품이 가장 많이 팔린 미술가'를 분석한 결과 약 467억원의 낙찰액을 기록한 이우환 화백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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