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에 2-4패 선두자리 내줘
삼성, KIA에 2-4패 선두자리 내줘
  • 김덕룡
  • 승인 2011.07.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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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고지는 새주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KIA 타이거즈의 선두다툼이 연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16일 대구 KIA전에서 설욕전을 펴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막강 불펜진에 힘입어 8회 말 터진 김상수의 결승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KIA 에이스 윤석민에게 발목이 잡혀 0-4로 완패했던 아픔도 이날 승리로 되갚았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또 다시 17일 주말 마지막 경기서 KIA에 2-4로 패한 삼성은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3연전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삼성이 힘을 내고 있는 것은 역전에서 나왔다.

이날까지 시즌 45승 중 25승이 역전승으로 이부분에서 가장 많은 역전승을 거뒀다.

또 6회 이후 뒤집기 기록도 12회로 가장 많다. 또 6회 이후 득점이 159점으로 8개 구단 중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시즌 전 삼성 류중일 감독의 "재미있고 화끈한 공격야구를 하겠다"는 공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경기에선 삼성의 저력인 역전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삼성은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경기 내내 무기력하게 KIA에 끌려갔다.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1회 나지완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서 다음타자 김상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말서 2루타 두개로 손쉽게 한 점을 따라붙었다.

3회 KIA선발 로페즈로부터 최형우-조영훈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세웠다.

KIA 로페즈는 강봉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영욱 타석 때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우완 김희걸과 교체됐다 허리 통증으로 자진강판했다.

KIA는 4회초 공격서 최희섭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이현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들어내 1-3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의 저력도 만만찮았다.

삼성은 이어진 5회말서 현재윤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두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은 뒤 이후 신명
철의 평범한 땅볼 때 3루에 있던 현재윤이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만회하며 2-3, 1점차까지 추격했다.

KIA는 8회초 김상현의 우전 2루타, 안치홍의 투수 희생번트,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차일목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5승).

한편 이날 한화는 인천 SK와의 원정경기에서 SK를 5-0으로 이겼다.

한화 선발투수 양 훈은 8이닝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한시적인 중간계투로 보직이 변경된 류현진은 9회 2사 이후 나와 박재홍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은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두산을 3-2로 제압했다. 지난 5일 군산 KIA전 이후 이어져온 5연패를 끊고 전반기 막판 분위기를 되살렸다.

L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리즈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손인호의 결승 2루타로 4-0, 완승을 거뒀다.

리즈는 7이닝 3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km를 찍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리즈는 시즌 8승(7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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