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열풍이 분다
초저가 열풍이 분다
  • 김연진
  • 승인 2011.07.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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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꽉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위한 초저가 판매점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소비자들을 위한 ‘천 냥 백화점’, ‘천원 숍’ 등 ‘천원’이라는 저가이미지를 내세운 천원 숍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8일 초저가 상품 판매점인 다이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구에 입점 된 점포수는 20여개.
현재도 꾸준히 입점 문의를 하는 창업주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매출 또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수 증가했다.

천원 숍의 주요 판매용품은 주방용품, 문구, 의류, 인테리어, 식품 등 종류만 해도 수 백여 가지다.

또 제품 중 50% 이상이 1천원에, 87%에 이르는 제품이 2천원 이하의 가격에 팔리면서, 알뜰 주부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저가 의류, 신발 매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 동성로에는 10여 곳의 저가 매장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최근에도 초저가에 판매하는 의류, 신발 매장이 속속 입점 되고 있는 추세다.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I신발 매장은 “가격도 저렴하고 상품도 고가의 상품에 뒤지지 않는다”며 “주말에는 황금 사이즈의 신발이 모두 팔려나가 주문이 쇄도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동성로에 입점한 D의류 매장의 경우 모든 티셔츠를 1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액세서리, 신발 등의 상품 역시 저렴해 5만원이면 여름제품을 풀 세트로 구매 할 수 있다.

초저가 열풍은 음식업계에도 불고 있다.

최근 들어 2천원 자장면, 1천900원 주먹밥이 인기를 끌며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의 부담스런 한 끼 식사를 해결해 주고 있다.

정형우(24·계명대)씨는 “요즘 밥 한 끼를 해결하려면 5천원으로도 부족해 한 끼 식사를 할 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최근 저렴한 식당과 음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우리처럼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많이 이용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 감삼동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김선동(43)씨는“요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최근에는 인근 관공서 직원이나 회사원들도 많이 찾는다”며 “하지만 워낙 저렴한 가격이라 마진이 적어서 걱정이다.

모두가 힘든 때이니 만큼 현재의 낮은 가격을 유지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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