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 롯데 상대 선두 굳히기 나선다
삼성, 넥센, 롯데 상대 선두 굳히기 나선다
  • 김덕룡
  • 승인 2011.08.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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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주 넥센(홈)과 롯데(방문경기)를 상대로 선두 독주 채비를 갖춘다.

삼성은 1일 현재 2위 KIA와 물고 물리는 접전 속에 반 게임차로 앞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삼성은 후반기 막판까지 KIA와는 계속해서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3위 SK 역시 언제든 치고올라올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은 외국인 타자 가코를 내보내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가 후반기부터 팀에 합류해 그나마 희망이 되고 있다.

2일 대구 넥센전에 첫 선발 등판하는 덕 매티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삼성의 후반기의 향방이 좌우된다고 해고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매티스는 지난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3년동안 45경기 등판해 3승3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최고 148㎞ 직구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매티스는 키 190㎝, 몸무게 99㎏의 큰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투구폼이 간결하고 안정된 제구력에 볼 끝이 좋다는 평가다.

이에 류중일 감독도 매티스를 후반기 키 플레이어로 꼽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매티스는 6⅓이닝 2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변화구 구사 능력은 꽤 있지만, 대신 직구 구위 자체가 뛰어나진 않은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대체로 합격점은 넘겼다.

매티스는 그간 “빨리 등판해도 좋다”면서 의욕을 보였지만, 류중일 감독이 애써 기다리며 분위기 적응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매티스가 방어율 3점대의 성적만 유지할 수 있다면, 삼성은 후반기 팀 운용을 한결 매끄럽게 할 수 있다.

삼성은 매티스 외에 방출한 카도쿠라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성 준 코치를 미국에 보낸 것은 물론 이미 후보 선수군을 점검하고 있어 매티스에 이어 또 한명의 수준급 외국인 선수가 삼성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주말 부산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3연전도 매우 중요하다.

삼성 관계자들은 “1위 경쟁의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확실한 4강 후보가 된 롯데는 8월에도 기세를 이어 LG까지 따돌리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7월 한 달 동안 팀 타율이 무려 0.296에 이를 만큼 방망이가 확실히 살아났고 선발 투수들도 평균자책점 3.23을 유지하면서 팀 전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특히, 삼성은 올시즌 유일하게 롯데에게만 5승1무6패로 상대전적서 뒤져있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후반기 들어 삼성은 선발진의 전반적인 안정세 덕분에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3.07의 팀방어율을 기록중이다.

이 과정에서 홀드 4개와 세이브 3개를 기록할 만큼, 불펜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여기서 조금만 더 탄력을 받으면 1위 경쟁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삼성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3위 SK에 3경기 차로 앞선 KIA는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하락할 수 도 있어 조범현 감독이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전망이다.

LG는 주중 문학구장에서 3위 SK와 일전을 벌인 뒤 주말 한화와 3연전을 통해 4위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 구원왕 타이틀은 이변이 없는 한 오승환 차지할 분위기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36경기에 등판해 1승 29세이브 방어율 0.70을 기록했다.

세이브 부문 2위 SK 정대현(12개)과의 격차가 무려 17개나 될 정도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 페이스라면 40세이브를 넘어 자신이 2006시즌 기록한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47세이브)을 경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삼성은 2일부터 4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 ‘Vacation with Lions’행사를 연다.

여름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학용품 및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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