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5승째' 삼성, 넥센전 3연승 질주
'장원삼 5승째' 삼성, 넥센전 3연승 질주
  • 김덕룡
  • 승인 2011.08.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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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을 꺾고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3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52승 2무 34패)은 2연승 행진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지난 7월 12일 목동 경기에서부터 넥센을 상대로는 3연승을 계속해 나갔다.

선발 장원삼은 이날 6⅓이닝 동안 7피안타(1개 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모처럼만에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출발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2회말 선두 타자 채태인과 조동찬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의 상황에서 다음타자 진갑용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 2루에 있던 조동찬이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후속타자 정형식의 1타점 2루타 때 3루 주자 조동찬이 홈을 밟아 점수를 추가했고,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박석민도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7구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1점을 뽑아냈다.

이어 다음 타자 박병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강정호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점수를 추가해 1점차로 따라붙었다.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남은 이닝에서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안지만-정현욱-오승환 등 필승 계투조를 투입,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승리를 지켰다.

'끝판 대장' 오승환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마무리짓고 시즌 31세이브를 올렸다.

구원왕은 사실상 확정지은 것이나 다름없는 가운데 몇 세이브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인지가 남은 관심사일 정도로 오승환의 구위는 여전히 언터처블이었다.

넥센으로 이적한 후 첫 등판한 심수창은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는 괜찮은 피칭을 하고도 기나긴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심수창은 지난달 31일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사흘만에 선발 중책을 맡았다.

다소 비장한 표정으로 피칭을 이어간 심수창은 6회까지 던지며 7안타 5볼넷을 내주면서도 3실점으로 막아내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선발의 기본 임무를 다했음에도 넥센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승리와는 또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2009년부터 이어온 17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날 열린 KIA와 두산의 경기에선 두산이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와 오랜만에 제 몫을 해낸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KIA를 꺾었다.

두산은 이날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4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5승(45패)을 거뒀고 KIA는 40패(55승)째를 당했다.

니퍼트는 KIA를 상대로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한 직구와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위기 때마다 KIA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롯데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로써 올해 비로 취소된 경기는 총 66경기로 늘었으며 한국야구위원회는 우천 취소된 것을 포함, 오는 29일 이후의 새 경기일정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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