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상원고, 후반기 왕중왕전 우승
<고교야구> 상원고, 후반기 왕중왕전 우승
  • 김덕룡
  • 승인 2011.08.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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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원고가 천안북일고를 물리치고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

상원고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6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와의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선 오세민과 8회 무사 1루의 위기에서 오세민을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좌완 에이스 김성민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원고는 지난 1999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기를 들어올리는 동시에 고교야구 주말리구 후반기 왕중왕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무려 153개의 공을 던진 김성민 대신 오세민을 선발로 내세운 상원고는 2회말 2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4회초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작전이 성공하면서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상원고 염정식이 기습적으로 댄 스퀴즈 번트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투수가 1루로 악송구를 범해 공이 바깥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상대 투수들의 호투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북일고는 8회 2사 만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잡았지만 4번 강승호가 삼진을 당하면서 더 이상 추가점을 얻지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은 전날 준결승에서 홈런을 뽑아냈던 강타자 윤승열을 공 3개 만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나머지 두 타자도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는 승
리의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대회 준결승전까지 4경기 내내 6점 이상씩을 뽑아냈던 '화력의 팀' 북일고는 상원고 선발 오세민의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타선이 4안타 1타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 됐다.

후기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7전 7승 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상원고는 이날 북일고를 꺾고 통산 5번째(1950년, 1970년, 1977년, 1999년)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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