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7~18일 열린 K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포지션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1명(베스트 11)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송제헌은 지난 17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다. 송제헌은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합류한 선수로 2009년 포항 소속 당시 R리그(2군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 지난시즌 1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돼 대구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제헌은 “주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건 기분이 좋지만 팀이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다”면서 “개인기록보다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울산 현대 박승일은 25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뽑혔다. 박승일은 17일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33분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또 K리그 사상 첫 개인상(MVP·득점상·도움상·신인왕) 전관왕을 눈앞에 둔 이동국(전북)도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김동진(서울), 곽태휘(울산), 마토(수원), 신광훈(포항)이 선정됐고, 골키퍼로는 이운재(전남)가 2주 연속으로 뽑혔다.
이밖에 대전-대구 경기가 25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울산 현대는 베스트 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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