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오징어가 돌아왔다"
"동해안에 오징어가 돌아왔다"
  • 포항=이시형
  • 승인 2011.10.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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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획이 부진해 동해안 오징어잡이 어민들에게 시름을 안겨줬던 오징어가 경북 연안에 돌아왔다.

2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이후 동해안 연안 수온이 평년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올 여름철 동해안 연안은 평년보다 낮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돼 오징어 어장형성이 부진했으나, 9월 중순이후 낮은 수온대가 소멸되고 가을철 정상 수온으로 회복됐다.

특히, 지난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동해 표면 수온은 22℃∼24℃ 범위로 평년에 비해 0.5℃∼1.5℃ 높은 수온 분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연안 수온 회복과 함께 오징어 어군이 연안역으로 모여들면서 경북 연안과 강원연안에 중심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동해수산연구소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최근 2주간(9월11일~9월 24일)의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은 1천여 톤으로 그 전 2주간 어획량 207톤에 비해 483%나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강원도, 주문진, 경북 울진 후포, 포항 구룡포항에 위판량이 많았다.

이에 살아있는 오징어 위판가격도 8월에 kg당 2만6천원에서 9월 들어 1만8천원 이하로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오징어가 분포하기에 적당한 수온인 표층온도가 20∼24℃, 50m 수층 온도가 15∼18℃로 형성되고 있어 남하하는 오징어 어군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을철 중심어장은 강원도 남부해역에서부터 울릉도 및 경북, 울산연안으로 어장 중심이 점점 이동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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