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왕평가요제 한약장수축제 '피날레'
영천 왕평가요제 한약장수축제 '피날레'
  • 영천=서영진
  • 승인 2011.10.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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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평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제16회 왕평가요제가 지난 3일 오후 영천역광장에서 열려 한약장수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왕평선생(1908~1941 본명 이응호)은 영천시 성내동에서 태어나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황성옛터’의 노랫말과, `대한팔경’, `능수버들’, `조선행진곡’등 수많은 노랫말을 지었고 극작, 연극, 영화, 만담 등 다재다능한 예술활동으로 나라잃은 국민들의 설움을 달래며 용기를 북돋았다.

특히 `황성옛터’는 이애리수 외에도 5명의 유명가수들에 의해 계속 불릴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영천지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지난 9월 100여명이 출전한 예심을 거쳐 올라온 12명의 본선진출자들이 참여해 쟁쟁한 노래실력을뽐내며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본선참가자들의 지역도 강원도, 경기도, 전라도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함으로써 16회를 맞는 왕평가요제의 위상을 제고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가요제는 5천여명이 넘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참여해 가요제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보여줬고 김연자, 박강성, 박상철, 린 등의 화려한 초대가수들의 공연을 더불어 즐기며 축제 한마당이 됐다.

특히 대회에 앞서 왕평가요제 출신 가수 심민경(대표곡·똑같은 남자)이 `황성옛터’를 열창해 왕평가요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

이날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도 KBS전국노래자랑 심사를 맡고 있는 작사·작곡가 김동찬님(대표곡: 현철-봉선화 연정, 사랑의 이름표, 송대관-네박자, 배일호-신토불이 외 다수)을 비롯해 강은경(대표곡: 조수미-나가거던, 이승철-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외 다수), 최비룡(대표곡: 박현빈-곤드레 만드레, 장윤정-콩깍지 등 다수), 권혁식, 강신완, 노석하 등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작사 작곡가 6명이 심사를 맡아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대상은 `어른아이’를 부른 신미애(여·19·울산)양이 차지했고, 금상은 `가슴앓이’를 부른 송유진(여 25 강원도 정선)씨, 은상은 `애모’를 부른 박상현(22 대구)씨가, 동상은 `제발’을 부른 박기웅(23 수원)씨, 장려상은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른 이건영(25 영천)씨와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부른 안민희(여 18 경기도 화성)씨가 수상했고, 이태정,손효민 등 6팀이 우정상을 수상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올해로 16회째인 왕평가요제는 영천의 위상을 크게 높임과 동시에 영천문화예술 발전에 큰 몫을 했다. 앞으로 국내 최고의 명성을 가진 가요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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