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8일 예천의 작은 산골마을인 유천면 사곡리 일원에서 `국사골 메뚜기잡기 체험행사’를 열기로 했다.
유천면 사곡리는 친환경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곳으로 백두대간 아래 350m 고지대에 마을이 자리하고 있어 물이 풍부하고 공기가 맑다.
특히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 농법을 고집해 논과 밭들에는 메뚜기가 뛰어 다니고 논 수로와 계곡에는 미꾸라지와 가재가 넘쳐 난다. 2008년에는 환경부로부터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됐다.
8일 하루만 열리는 메뚜기잡기 체험은 메뚜기잡기의 공식행사와 가수초청 공연행사, 친환경 농산물 전시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 주행사장인 국사골 체험마을에서는 국사봉 농악단의 풍물 공연과 검도시범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전 11시25분 사곡 황토방 진입로 옆과 뒤 1만5천㎡들에서는 2시간 반 동안 메뚜기잡기 체험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체험 시작 전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메뚜기 잡는 법과 풀에 꿰는 법 등을 상세히 설명해 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여치집 만들기와 새끼 꼬기, 수수깡으로 안경 만들어 보기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부대행사장 2곳에서는 미꾸라지와 가재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 중 허기가 지면 현장 근처에 마련된 부스에서 농민들이 직접 친환경으로 재배한 찰수수로 만든 수수 빈대떡과 도토리묵, 막걸리 등을 실비로 판매한다.
이날은 사곡리 특화 작물인 영양만점 햇 수수와 잡곡, 우렁이 쌀, 건고추 등을 현지 가격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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