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탈춤페스티벌 관객 100만 돌파
안동탈춤페스티벌 관객 100만 돌파
  • 안동=피재윤
  • 승인 2011.10.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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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1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화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올해 탈춤축제는 외국 관광객 4만1천여 명을 포함, 총 107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안동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0만 명 돌파는 축제가 처음 시작된 1997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축제기간 동안 최대 관람인원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탈춤공연장의 경우 입장금액이 지난해보다 상향됐는데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여기에다 주 공연장과 축제장 곳곳에서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수많은 외국인들이 축제장과 하회마을을 찾았다.

전 세계 언론매체의 관심도 높았다. 중국CCTV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국영TV, 미국NTD, 호주 SevenTV 등 외국 언론사들의 취재 방문이 잇따랐다.

미국NTD사 Jarrod Hall(호주) 기자는 “안동탈춤축제는 한국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됐다”며 “이번에 촬영한 영상이 방영된다면 탈춤의 느낌이 전 세계에 아름답게 비쳐져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도 축제기간 동안 1일 2만4천명이 넘는 최대 인파가 몰리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개천절 3일 연휴가 겹쳐 도산서원과 민속박물관 등 안동지역 주요 관광지와 안동찜닭 골목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고 이 여파로 축제가 열리는 열흘간 안동시내 숙박업소 200여 개소, 고택 70여 개소, 국학문화회관 숙박시설 등도 만원사례를 빚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지닌 경제유발 및 생산효과가 9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이스라엘, 인도, 대만 등 외국 공연단의 퓨전 공연 및 다양한 퍼포먼스 등 창작탈춤이 공연 내내 활기를 띄었다는 점이다.

또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도 72개 단체 팀 및 개인 62개 팀이 참가해 축제에 활력을 보탰다는 평가다.

연일 1만 여명의 국내 관광객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져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탈춤을 추는 대동난장 퍼레이드도 지난해에 이어 축제의 흥과 신명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축제의 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탈춤축제와 함께 진행된 제40회 안동민속축제도 안동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시민화합을 다지며 안동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이 관광객들에게는 전통문화의 진면모를 느끼게 했다.

특히 안동민속축제는 탈춤축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로 관광객 증가 등 축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관광 산업화 시키고 탈춤축제가 이미 성공한 세계축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안동탈춤축제가 안동민속축제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외 그다지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호평을 받을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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