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홍 해삼 대량종묘생산 성공
동해안 홍 해삼 대량종묘생산 성공
  • 포항=이시형
  • 승인 2011.10.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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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가 동해안 최초로 자연산란방식을 이용한 `홍 해삼 대량종묘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어업인에 의해 생산된 홍 해삼은 대부분 중국 기술자에 의해 인위적인 자극을 주어 여러 번에 걸쳐서 수정란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부터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와 울릉군 에덴수산(대표 이종석)이 MOU를 체결해 공동으로 연구한 끝에 이번에 성공했다.

특히, 어업기술센터 등은 기존에 축적된 산란 유도 기술을 바탕으로 산란 직전 바다에서 채취한 어미 홍 해삼을 일정한 수조에 수용한 뒤 자연산란 유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건강한 어린 홍해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최근 자연산란에 의한 홍 해삼대량 수정란을 확보하고 건강한 어린 홍해삼 55만 마리를 생산하게 됐다. 이중 어업기술센터가 시험 생산한 5만 마리는 홍 해삼 자원회복을 위해서 11월께 독도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손종철 경북도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장은 “홍 해삼은 일반적으로 청 해삼이나 흑 해삼과 달리 종묘생산이 어려웠던 품종을 이번에 대량으로 종묘생산이 가능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대량종묘생산 기술을 확보해 FTA 등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동해안 어민들의 소득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해삼은 독도와 울릉도 이외 제주도 등 주로 외해에 수심이 깊고 암반으로 형성된 곳에서만 자라고 있다. 홍 해삼은 육지의 뻘과 모래에 서식하는 청 해삼이나 흑 해삼과는 구분이 되며, 칼슘, 인, 마그네슘 등과 같은 무기영양성분이 많이 함유하고 있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홍해삼의 연골에는 내장을 튼튼하게 하고 피부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콘드로이틴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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