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도서 코너에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필리핀어, 일본어, 영어로 된 도서로 구성돼 있어 누구나 빌려 볼 수 있도록 비치하고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이 다문화 도서 코너를 신설·운영함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도 도서관에서 자국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게됐다.
다문화 도서 코너는 경주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학생, 근로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각 국의 언어로 된 도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책을 비치해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보다 더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하고 찾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다.
다문화 도서 코너는 경주시립도서관 2층 일반자료실에 마련됐으며 지역 내 외국인 중 인구비율이 높은 국가의 책을 우선 비치했다.
현재 비치된 도서는 370여권으로 아동그림책, 소설, 임신·육아, 요리, 취미 등의 주제로 구성했다. 시립도서관은 향후 이용 빈도와 수요에 따라 언어를 추가하고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가 원하는 도서를 구입해 코너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도서코너를 이용하려면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도서관을 방문해 대출증을 발급받아 대출하면 된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 “다문화도서의 비치로 결혼이주여성 및 외국인 근로자가 문화에서 소외받지 않고, 일반시민들도 다문화도서를 접할 수 있어 다문화가 서로 공존함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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