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학교가 지난달 29일 `제11회 평보백일장’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대학 평보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정창조 포항대학교 부총장과 김일광 포항문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대학 및 포항문인협회관계자, 학생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대학교가 주최, 포항문인협회가 주관한 평보백일장은 대학 설립자인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가르치고 배우는 것만이 국가와 민족의 밝은 내일을 약속할 수 있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대학 건학이념을 기리고자 열리는 문예행사다.

이날 초등부는 하늘과 약속을 시제로, 중등부는 고향과 달밤, 고등부는 아침과 뒷모습, 대학일반부는 친구와 그늘의 시제로 백일장이 진행됐다.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백일장에는 모두 700여 명의 문학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참여 학생들은 포항대학교 교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창작 작업에 몰입했다.

심사 결과는 오는 3일 포항대학교 홈페이지, 포항문인협회카페 문학만, 지역 일간지 등을 통해서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한편, 지난 2001년 첫 실시된 후 올 해로서 11회째인 평보백일장은 지역 문학인구 저변확대와 글쓰기 대중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문학행사다.

포항대학교 관계자는 “평보백일장을 더욱 발전시켜 지역 문예발전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