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올로케 대구제작 영화 '기타가웃는다'개봉
대구올로케 대구제작 영화 '기타가웃는다'개봉
  • 황인옥
  • 승인 2011.11.1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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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한일극장에서
따뜻한 가족영화로 전 연령층이 관람 가능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독립영화를 제작해 온 전소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기타가 웃는다’가 오는 17일 대구 한일극장에서 일반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영화 ‘기타가 웃는다’는 영화 인프라와 투자환경이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상황에서 대구지역 제작사가 대구의 자본으로 대구 올로케이션으로 제작한 100% 토종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영화다. “기타가웃는다” 는 음악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따뜻한 감성의 음악영화다. 가슴 따뜻한 가족영화로 전 연령층이 관람 가능한 음악영화이기 때문에 겨울이라는 계절과도 호흡이 잘 맞는 영화다.

지난 8일 김범일 대구시장,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들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사회도 성황리에 마쳤다. 시사회를 통해 “기타가 웃는다”를 본 관객들은 따뜻하고 코믹하며 유쾌하면서도 흥겨웠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특히 영화관계자들로부터는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감 있는 스토리여서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들 틈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김우진역은 ‘뿌리깊은나무(드라마)“ ‘드림하이(드라마)’, ‘의형제’, ‘차우’ ‘의뢰인’ 등으로 알려진 박혁권이 맡았고, 할머니 이갑순 역은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웰컴투동막골’ 등에서 열연한 이용이가 맡았으며, 김우진의 친구 철수역은 “풍산개” “밀양” 등에서 연기한김종수가 열연을 펼쳤다.

“기타가웃는다” 는 지난해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된 바 있고, 2012년 1월 프랑스 Cinema Lea Arcades외 여러 극장에서의 상영도 이미 확정된 상태다.

“‘기타가 웃는다’는 기획 단계부터 시나리오와 제작, 마케팅까지 그 모든 과정을 직접 했다. 내 의지와 방식대로 온전한 내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전소현 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 말이다.

전 감독이 굳이 험난한 길을 선택한 것은 일반적인 영화제작 시스템으로는 감독의 연출 권한이 자본의 통제를 받을 수밖에 없고, 자본의 통제를 받게 되면 간혹 편집 권한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영화계 현실 때문이다.

전 감독은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느리게 가기’를 선택했다. 거대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조금씩 그 보폭을 넓혀가겠다는 소신이다. 이미 몇 년 전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터 한일극장 측에 기획의 요지를 밝히고 논의를 해두었던 터였다. 또한 일찌감치 해외 쪽으로도 눈을 돌려 마케팅에 나선 결과, 2012년 1월부터 프랑스에서도 상영이 확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기타가 웃는다’는 서울생활을 잠시 잊고 고향으로 내려온 노총각 락커, 김우진의 집으로 느닷없이 닥친 치매 할머니와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전소현 감독은 “세태와 시류에 빨리 편승하지 못하는 주인공 김우진은 어쩌면 바로 나 자신, 나의 페르소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며 “속도의 세상에서 한 호흡 쉬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또 “전국 확대 개봉 또한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며 “만약 이 대구의 영화가 시장논리에 안 맞거나 다른 지역의 입맛에 낯설다면, 전국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일종의 방랑상영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전 감독은 차기 영화 제작할 시나리오 두 편을 이미 탈고한 상태다. 둘 중 하나를 내년 쯤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다음 영화도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 묻자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면서 “어차피 영화는 시나리오가 관건이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따라 제작 방식을 선택해야 하므로 시간을 갖고 차분히 생각해 보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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