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을 총선 출마 염두
한나라당의 쇄신분위기를 탄 총선 물갈이론이 대구·경북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권 후보들이 틈새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지역은 벌써부터 강공전략을 구사하는 야권후보와 한나라당 의원간 기 싸움이 시작됐다.
대구 출신의 미래희망연대 송영선(비례) 의원이 대구 달서을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잇딴 정책간담회에 들어가자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측이 못마땅한 눈치다.
비례출신인 송 의원은 올초부터 대구 지역구 출마를 작정하고 어느 지역을 택할 것인지를 탐색해 왔다.
그러던 중 가장 틈이 많은 곳으로 달서을을 찍고 본격적인 출마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7일 달서을 정책간담회 개최와 관련, “달서을 지역 출마를 염에 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문제도 정리되지 않았고, 당적 문제도 복잡해 예비후보 등록 등의 구체적인 행보는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합당을 전제한 공천경합 의사도 내비쳤다.
송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데 대구 상황이 좋지 않다. 지역의 선수(국회의원)도 변해야 하고 생각과 정책도 변해야 한다”면서 “대구 지역의 변화 이끌어 나가고, 대선에서 박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파수꾼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 지역 출마 이유를 밝혔다.
송 의원은 그러나 “달서을을 선택 했다기 보다 달서구를 선택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면서 젊은층과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의 행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 측은 즉답을 피했다. 자칫 이 문제가 화제가 될 경우 달서구가 대구지역 쇄신론의 타깃으로 조명되는데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 외에도 달서을을 겨냥하는 신진인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거명되는 주요 인사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던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협회장,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이철우 변호사, 이상기 대구시교통연수원장, 김부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특보, 서영득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이노수 TBC대구방송 사장, 우청택 전 제주지방병무청장, 안준근 영남포럼 이사장, 탁성길 백인포럼 상임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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