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선수금 관리 엉망"
"교통카드 선수금 관리 엉망"
  • 황인옥
  • 승인 2011.12.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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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원 "이자없는 별단 예금에 방치"
대구도시철도公 "앞으로 정기예금 예치" 약속
대구도시철도공사가 교통카드 선수금을 상식 이하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승객이 교통카드에 충전한 금액 중 미사용한 금액(이하 교통카드 선수금) 30억원을 이자가 없는 별단 예금에 방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의 버스 및 지하철 이용에 대한 교통카드 선수금 규모는 191억원 정도며, 전자금융거래법 시행으로 카드 발행사인 카드넷, 유페이먼트,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분산예치해 관리 중이다.

이중 카드넷은 올해 교통카드 선수금 이자로 5억원, 올해 11월에 영업을 시작한 유페이먼트사는 8만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카드넷의 경우는 발생된 이자 5억원 중 저소득층 청소년 교통카드 보급에 4천만원을 집행했다. 내년부터는 개인이 인터넷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경우 일정액을 마일리지로 적립(2억5천만원)해줄 계획이다.

이에 반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수년 째 교통카드 선수금을 이자가 없는 별단예금에 방치했다.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인 배지숙 의원은 22일 “지난 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예산안을 심의하다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며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예치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교통카드 선수금은 시민들의 주머니 쌈지 돈으로 내년부터는 매년 1억1천만원의 이자가 발생되는 만큼 카드넷과 같이 시민들에게 일정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거나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교통카드 선수금을 연이율 3.7%의 정기예금에 예치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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