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저자가 집필한 수많은 책과 전국 각지의 법회, 염화실 카페 등에서 끊임없이 주창해 온 무비 스님의 핵심 사상인 인불사상(人佛思想 사람이 곧 부처님이라는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무비 스님이 주창하는 인불사상은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의 바른 가르침, 즉 불교와 선불교의 핵심으로 ‘지금 바로 그대로 모든 사람을 부처로 섬기면서 살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고 지상에 평화와 행복이 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비 스님은 책에서 법화경, 화엄경 등의 경전 말씀과 불교사에서 존경받는 달마 스님, 혜능 스님, 임제 스님, 영명 스님, 성철 스님 등의 가르침과 선시(禪詩)를 가려 뽑고 해설해 인불사상의 근거를 밝히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인불사상의 핵심은 ‘당신은 부처님’으로 요약된다. 저자가 말하는 ‘당신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의 조건인 자비와 지혜와 선량과는 별 관계가 없다. 저자는 주장하는 ‘당신이라는 부처님’은 슬프면 울 줄 알고 기쁘면 웃을 줄 알고, 추우면 옷을 찾아 입고 더우면 시원한 방법을 찾는 생불(生佛)을 말한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모든 사람을 부처로 전제하고 그들을 부처로 섬기는 것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분노와 원망과 원한을 해결하고 전 인류를 행복과 평화로 이끄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부산 범어사에서 여환(如幻)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해인사 강원 졸업, 해인사·통도사 등 여러 선원에서 안거했다. 탄허 스님의 법맥을 이은 대강백으로 통도사·범어사 강주,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조계종 교육원장, 동국대 역경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쏟고 있고, 범어사 화엄전에서 전국의 수많은 법회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불자들의 마음 문을 열어주고 있다.

역저서로는 ‘금강경오가해’,‘금강경 강의’,‘화엄경 강의’, ‘사람이 부처님이다’ 등 다수가 있다.

무비지음/불광출판사/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