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의 올 회계연도(2010년 11월21일∼2011년11월20일) 영업이익은 36억7천900만엔으로 전년도(18억7천100만엔)보다 96.7% 증가했고, 순이익은 67.2% 늘어난 19억1천900만엔이었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2000년도 이후 11년 만이다. 주된 이유는 중국 내 밥솥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외국 매출(116억8천800만엔) 중에서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매출은 64.3%(75억1천500만엔)에 이르렀다.
일본이 지난해 7월1일부터 중국인 개인 관광객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면서 일본을 찾은 중국인들이 귀국시 코끼리표 밥솥을 2∼3개씩 사가는 모습도 눈에 띄게 늘었다.
조지루시보온병은 이처럼 중국 내 전기압력밥솥 판매가 호조라는 점 등을 근거로 2012 회계연도(2011년11월21일∼2012년11월20일)에도 매출은 625억엔으로 2.8% 늘고, 순이익은 92.8% 증가한 37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루시보온병은 1918년에 오사카에서 보온병을 만드는 회사로 창립했고, 1986년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전기밥솥과 커피 메이커, 공기청정기도 만들어서 팔지만 회사 이름은 여전히 조지루시보온병이다. 이 회사 제품인 ’코끼리표(조지루시) 밥솥`은 1980년대 한국 주부들 사이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