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절 장보기에도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각종 장보기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앱들은 이용자의 장보기 계획부터 구매까지 구매목록 작성기능을 비롯해 가격비교, 포인트 카드 등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을 앱 하나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놨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시장보기 혹은 안심장보기 앱은 구매할 예정인 품목과 수량을 입력하고 구매완료 했을 때 마다 항목을 누르면 글자에 사선이 그어지도록 돼 있어 오프라인의 메모지 기능을 그대로 도입해 놨다.
결혼한 지 얼마 안되는 ‘새댁’들이 보면 차례상 차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절 차례상 차리기 앱을 내려받으면 홍동백서, 어동육서를 몰라도 차례상을 손쉽게 차릴 수 있다. 이 앱은 상을 5개 열로 나눠 설명해 준다. 차례상 앱은 지방마다 다소 차이가 있어서 공통되는 부분만 모아놓은 명절에 기본적인 차례상 차리는 법이 나와있다.
과식이나 과음으로 인한 급체 등으로 명절 기간 동안 병원을 찾아야 할 경우 소방방재청에서 제작해 보급흔 응급상화 대처방법 앱을 받으면 기도가 막히거나 어지러움증 등 응급상황에서 실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응급의료 1339 앱은 주변의 응급실 찾기와 병원, 약국찾기 기능을 지원하며 각종 응급의료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긴급교통사고대처 앱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현장 처리부터 사고 처리까지 단계별로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GPS 기반으로 본인의 위치 주변의 병원과 정비소 위치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 빠트릴 수 없는 앱이 바로 운전과 관련된 것들이다.
설 연휴 시작과 끝이 장거리 이동인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지도 앱으로 지름길과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이동하는 게 좋다. 다음 지도와 네이버 지도 앱을 이용하면 GPS가 연동돼 자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하면 교통 소통현황을 잘 알 수 있으며 베스트 휴게소 앱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들를만한 곳을 소개한다.
이밖에 친인천 호칭법 앱은 명절에 모인 어르신, 친인척 등을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알려준다.
올해 시댁에서 처음 명절을 나는 강모(35)주부는 “맏며느리어서 시어머니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차례상을 차리는 게 부담이 컸는데 스마트폰 앱을 보니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다소 마음이 놓인다”며 “시댁에 갈 때를 대비해 차안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도 스마트폰에 많이 다운받아 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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