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농수산물 시장개방과 한우 가격하락에 따른 지역 농어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FTA 대응 특별자금을 조성,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FTA 대응 특별자금 100억원을 조성해 농어업 시설현대화 및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완화에 중점 지원한다.

특별자금 100억원은 품목별 농·수·축협에서 농어가별로 지원되며 시중금리 6.5% 중 5%를 영덕군에서 이자를 보전한다.

이는 올해 경북도의 농어촌 진흥기금 400억 지원과 비교하면 도내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사례로 보여 진다.

이와 더불어 군은 지난 17일 농어업 관련단체,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한미FTA 보완대책 설명 및 농어업인 피해 예방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한미 FTA 대응방안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농림수산식품부, 경북도의원 및 군의회 의원, 농·수·축협장과 어업인 대표, 공무원 등 각계의 대표가 참가했다.

간담회는 영덕군의 2012년 군정 시책 설명을 시작으로 농림수산식품부의 한미 FTA 농어업분야 보완대책과 군 자체 대응방안 제시 등 효율적인 FTA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에 따라 군은 한미 FTA 및 최근 한우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을 위해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상환기간 연장 등을 건의키로 했다.

또 명품축산물 판매단지(영덕대게한우프라자) 조성과 가축분뇨지원화 사업, 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다목장화 및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에 필요한 예산 8천6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농·수·축산분야 대표들은 영덕군의 FTA 대처방안 마련과 특별자금 자금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