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걸어서 가기 힘든 공장 곳곳으로 이동할 때 공용차량 `8282’를 이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8282차량은 1999년에 도입돼 긴급회의 참석, 현장 돌발사고, 정비작업 수행, 긴급 물품수령 등 긴급업무 수행뿐 아니라 고객안내 등의 고객만족활동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직원들은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출발지, 목적지를 접수하고 차량운행 상황을 피드백받은 뒤 8282차량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경우 콜센터와 전화통화가 어려워 대기시간을 확인하는 데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또한 콜센터 직원 역시 하루 수백 통의 전화를 받고 차량운행 현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차량운행관리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접속해 차량이용을 신청하면 도착예정 차량과 시간을 바로 피드백 받을 수 있다.
콜센터만 운영할 때는 공용차량 신청부터 탑승까지 1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스마트폰 시스템을 도입한 후 4.6분으로 줄었으며, 하루 400건 이상이던 8282 콜센터 직원들의 전화 업무는 60% 이하로 줄었다.
이와 함께 차량별 균등배차와 운행거리 평준화 등으로 차량 대수 증가 없이 이용효율이 10% 이상 향상됐다.
아울러, 포항제철소는 통근버스 운행노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통근버스 운행관리시스템’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은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통근버스 정류소와 도착예정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의 빈 좌석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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