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메릭 새 'BI' 첫 공개
쉬메릭 새 'BI' 첫 공개
  • 최대억
  • 승인 2012.02.23 20: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쉬메릭을 세계적인‘토털패션브랜드 제품’으로 탈바꿈시킬 새 ‘BI(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 열린 ‘쉬메릭 BI 용역결과 발표회’에서 모습을 보인 쉬메릭 BI는 기존 BI를 유지하면서 서체 테두리(몰딩)규칙과 서체 세리프(가로세로 획)방향성을 부여하고 직선과 곡선이 정제와 비례, 비율, 자간의 조절 등을 거쳐 디자인했다.

이번 BI 변경은 탄생 16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로, 세련미(chic)와 도시(urban)·현대(modern)·고급(high quality)·정제(refined)화된 미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을 맡은 경북대 예술학 연구소 측은 “브래드 이니셜인 C와 BI의 컨셉인 독수리 날개이미지(중간에 M)와의 결합을 추구했다”며 “M은 높이 비상하는 독수리(대구시 조)를 상징하며, ME는 ‘나에게 날개를 달아 나를 표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본격적인 세계 진출에 앞서 세계유명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을 만큼 의류와 소품, 인테리어, 클렉션 분류에 따라 색채를 개발했다”고 자신했다.

패션소품군은 ‘사랑스러운, 감미로운, 섬세한’으로, 패션의료군은 ‘자극적인, 자유로운, 온기있는, 풍부한, 요염한’으로, 인테리어군은 ‘성의있는, 유익한, 단단한, 차분한’으로, 클렉션군은 ‘전통적인, 중후한, 견고한’등으로 색채이미지를 살렸다.

쉬메릭의 새 BI는 이날 용역보고회를 거쳐 오는 29일 매뉴얼 북 제작과 배포 등을 통해 자문위원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4월부터 쉬메릭 참여업체와 제품 특성에 따른 BI 특성화를 개발할 예정이다.

쉬메릭은 그동안 18개 품목, 18개 업체마다 품질과 기술력, 디자인 등이 달라 일관성이 없었으며, 브랜드가 있어도 마케팅 등에 한계를 겪고 오다 최근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BI작업을 맡아 이날 첫선을 보였다. 당초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경북대 연구소 측의 협조로 무상으로 제작됐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시크한 새 BI 에 긍정적 인상을 받았다”며 “그러나 제품품질이 BI를 따라가지 못하면, BI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민 이영수(45·의류업)씨는 “국내외 브랜드마다 허리 실루엣을 살린 베스트핏, 맞춤복에 견줄 만한 고급 사양으로 제작된 쿠튀르 라인, 개성을 살린 다양성이 있듯, 쉬메릭만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 규격화를 위한 대구시의 조례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대구시의 이러한 노력없이 BI에만 의지하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쉬메릭은 지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 탄생한 공동브랜드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참여업체는 여전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상품은 양말이 유일했으며, 세계시장은 물론 전국에서조차 인지도가 낮아 변화의 요구가 계속돼왔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