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신간소개
  • 황인옥
  • 승인 2012.02.29 19: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러디로 읽는 名詩 100편 박영만지음/프리윌/1만4천800원
패러디 시인 박영만이 국내외 명시 100편을 선정해 새로운 풍자시로 탄생시켰다.
류시화의 유명한 시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나는 오늘 또 김밥이 그립다’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10kg을 빼기까지는’으로, 존 던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누구를 위하여 問자를 붙였나’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시들을 패러디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와 웃음을 선사한다.
책은 그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를 가장 압축적으로 담는 패러디의 특징에 맞게 개작한 박영만 시인의 번뜩이는 재치와 해학을 느낄 수 있다.
저자 박영만은 오랜 연단과 출판계를 거쳐 현재는 드림북코리아, 프리월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인생 열전’,‘깨달음의 중심에 너를 세워라’등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시로 읽는 니체 오철수지음/갈무리/1만8천원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오철수 시인이 이시영, 기형도, 강수니, 조문경, 서은, 최영미, 월트 휘트먼 등 현대 시인들의 시83편과 니체 철학의 접목을 시도한 ‘시로 읽는 니체’를 출간했다.
저자는 시와 니체 철학의 만남을 통해 거친 풍파속에서 우리들의 삶이 좌절과 허무를 넘어 어떻게 자기긍정으로 승화시켜 가는가를 탐구한다. 풀과 나무, 아이드, 재래시장, 저자는 한겨울 단칸방의 실로폰 소리 등 , 시가 그려낸 풍경 속에서 저자는 허무가 억누르지 못하는 엄연한 생명력을 읽어내고 그것을 니체의 ‘삶에 대한 사랑’과 연결 짓는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사유세계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저자 오수철의 시인이면소 철학자이기도 한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런 이유에서 이 책은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거나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사유로 인도한다.
1부에서는 ‘살려고 온 세상’이라는 입장에서 생의 조건을 살펴보고, 2와 3부, 4부, 5부는 삶의 허무에 대해 살피고, 6, 7, 8 부에서는 삶에 대한 관조적 분석을 9, 10, 11, 12는 삶에 대한 사랑, 그리고 13부에서는 몸과 마음의 조율에 대해 언급한다.

나무, 나의 모국어 이기철지음/민음사/8천원
책은 나무와 짐승, 풀과 꽃, 벌레와 돌멩이 등 자연에 대한 순수한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시인 이기철이 들려주는 자연과 인생에 대한 상념들이다.
이기철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인 ‘나무, 나의 모국어’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자연 세계에의 동경이 시의 주된 테마로 시인의 시가 태어난 고향이자 시인의 이상향인 각북 마을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기철은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언어로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한 시인이다. 시인은 자연이라는 자칫 상투적일 수 있는 소재를 시인의 순수하고 맑은 어린아이적 상상력으로 동심을 잃고 사는 현대인에게 어린시절 순수했던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기철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영남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1976년부터 ‘자유시’ 동인으로 활동했다. 대구시인협회장, 한국어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청산행’ 등의 13권의 시집과 ‘손수건에 싼 편지’등 3권의 에세이집이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