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개발, 태왕 워크아웃 대상 포함
화성개발, 태왕 워크아웃 대상 포함
  • 최재용
  • 승인 2009.03.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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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업체 "당혹스럽다"
금융권의 중소 건설·조선사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에서 화성개발과 태왕 등 15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확정됐다.

또 5개 업체는 D등급(부실기업) 판정을 받아 퇴출 절차에 들어간다.

채권은행들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소 건설·조선업체 74개사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차 평가 때의 14.3%보다 두 배(27%) 가량 늘어난 것이다.

퇴출 대상 기업은 도원건설과 새롬성원산업, 동산건설, 기산종합건설, YS중공업이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은 건설사는 대구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성개발과 태왕을 비롯해 신도종합건설, SC한보건설, 송촌종합건설, 한국건설, 영동건설, 늘푸른오스카빌, 대원건설산업, 르메이에르건설, 대야건설, 중도건설, 새한종합건설 등 13곳이며 C등급 조선사는 세코중공업, TKS 등 2곳이다.

대구지역 건설사는 이번 2차 신용위험평가에서 5개사가 포함됐지만 화성개발과 태왕을 제외한 서한, 에스디건설, 동화주택 등은 부채비율이 낮고 미분양 사업장이 없거나 큰 부담이 없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해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된 화성개발은 농협이, 태왕은 대구은행이 각각 주채권은행이다.

하지만 화성산업 계열사인 화성개발은 워크아웃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화성개발 관계자는 “경영 안정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부채가 1원도 없는 계열사 그린넷과 합병을 했고, 최근에는 화성이스트벨리와 향남화성파크드림 입주잔금 260억원이 입금돼 자금운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금융권에서 평가 기준을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특히 관급공사 수주잔량이 650억원에 이르고,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용인프라브와 매천화성파크드림 등도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번 신용위험평가에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에 대해 충분한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채권은행단 관계자는 “양호한 평가 등급을 받은 기업이 신규 자금을 요청하면 외부전문기관 실사 등을 거쳐 자금 지원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2차 평가대상인 건설·조선업체에 전체(74개사)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월말 현재 9조2천억원이며, 구조조정 대상 20개 업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1조6천억원(17.2%)으로 집계됐다.

20개 건설·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시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은 약 1천960억원으로 이 중 은행 1천120여억원, 저축은행 650억원, 기타 금융기관 19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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