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도산서원과 퇴계종택, 청량산 일대에서 성학십도의 독송과 퇴계 선생의 활인심방 체험하고 걷기명상 등의 수양과정을 체득하게 된다.
안동 방문과 관련, 일본 복강여학원대 난파정남(63) 교수는 “일본에서 인성론과 경을 중시하는 일본 무사도는 조선의 성리학을 수용, 근대 명치유신의 원동력과 깊이 연계된다는 점을 비롯해 도산서원이 한국의 선비정신과 경 사상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입교를 주선한 이동한 도산서원거경대학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교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경(敬)의 정신을 통해 양국 간의 정신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인도 감탄한 퇴계 선생의 인본주의 사상은 일본 주자학 발전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일본 석학 야마자키 안사이의 존숭의 대상으로 이후 일본 유학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퇴계학의 연구는 일본에서 더욱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본 석학 야마자키는 1650년 퇴계 선생의 자성록을 숙독함으로써 심안을 열었다고 감탄했으며, 한 일본인 학자는 `읽을수록 그 학문의 순수함과 용공의 주도함에 감탄해 진실로 스승으로 우러러 볼만하다’고 호평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