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석골 사람이야기는 안동의 전형적인 주택가 골목인 법석골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잔잔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그려낸 휴먼 다큐멘터리로 `워낭소리’ 조연출을 했던 안동출신 서명정 감독의 작품이다.
법석골 사람이야기는 30년째 법석골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해온 성미슈퍼 내외, 분위기 메이커 세탁소 아저씨, 전직군인 빨간 넥타이 등 이러저러한 사정이 있는 우리 이웃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서로 함께 위로하고 도와가며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평범하지만 개성이 넘치고,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아픔이 있지만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늘 티격태격하지만 그 속에 속 깊은 정이 있고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어려운 이웃을 도울 줄 안다.
아직 국내 다큐멘터리 중에 한 마을 공동체를 이렇게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밀도 있게 담은 영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안동시가 기획하고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의 후원하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완성된 `법석골 사람이야기’는 15일 안동 용상동 롯데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가진 후, 올 가을쯤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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