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어촌공사 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덕군 3개소(수온 18.2~21.2℃, 염분 2.5~18.7‰, 170~500㎥/일)에 이어 올해 울진군 육상종묘(양식)장에 대한 지하해수 조사사업에 들어갔다.
지하해수 조사사업은 해안·도서지역에 일정 수온과 양질의 지하해수 개발을 위한 최적지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수리수문조사, 지구물리탐사, 시추조사 등을 통해 개발가능 적지를 조사하고, 선정된 최적지에 대해선 육상양식(종묘)장 개발 및 이용방안 제시를 위한 것이다.
어업농가에 안정적 지하해수가 공급되면 해마다 겪어온 적조현상, 이상기온 등에 의한 피해와 동·하절기 냉난방으로 과다하게 발생되는 유류비, 전기료 등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실제 동절기 수온 15℃의 지하 해수를 하루 1천㎥ 사용시 연간 1억원 정도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울진군 시추조사가 완료되면 수질·수량에 대한 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해 해당 어가의 개발·이용 신청을 받아 지하해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현장간담회를 통해 양식어업인 및 행정기관 업무담당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적인 지하해수를 조사하고, 그 결과물을 농어촌지하수넷(www.groudwater.or.kr)에서 무료 제공한다.
농어촌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하절기 양식용수의 가온·냉온에 필요한 유류와 전기사용량 절감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적조, 이상해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양식 수산물 피해를 예방함으로써 농어촌지역 소득증대와 양식어업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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