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박근혜 부ㆍ신분 대물림 받아”
김두관 “박근혜 부ㆍ신분 대물림 받아”
  • 김상섭
  • 승인 2012.06.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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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틀에 가둬 자신과의 차별화 강조
대권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김두관 경남지사가 7일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정명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비전연구소 주최 ‘2012 대선후보 초청 특강’에서 “서울 출신 서울대 합격자의 43.6%가 강남3구 출신으로, 서울대가 강남3구 위한 대학이 되며 현대판 신분사회가 되고 있다”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누리는 부와 신분도 대물림받은 측면이 강하다. 이런 사회에서는 서민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을 기득권의 대명사인 ‘강남’의 이미지에 묶어둠으로서 마을 이장에서 군수, 장관, 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도전하는 자신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국립대 학부는 엘리트교육에서 사회균형발전을 위한 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며 “저소득층에서 신입생의 50%를 뽑아야 하며,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절반 등록금을 적용해야 한다. 이는 역차별이 아니라 불공평 시정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할 야당후보의 자질에 대해 “정권교체가 힘들어 보이는 만큼 야권은 쇄신 단결해 가장 알맞은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시대정신을 담대하게 충족시킨다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종합하면 신분과 계층갈등을 해결하라는 것이 시대정신인데 자신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대선출마 선언에 대해 “민선5기 4년차 중 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고 도민이 궁금해하는 만큼 7월 중순쯤 정리한다고 했다”며 “출마선언을 하게 되면 준비한 정책들을 국민에게 털어놓고 국민적 동의와 합의, 지지를 받아내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서 교수, 전문가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감동을 주는 정책들은 나름대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치권을 폭풍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종북 논란에 대해서는 “이해찬 전 총리는 신매카시즘이라고 말했는데, 우리 사회는 건강한 사회인 만큼 극보수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눈높이를 통한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잠재적 야권 대선후보 경쟁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주력하는게 우선이다”라고 피해갔다.

한편 타임리서치가 지난 4일 민주당 대의원 2천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0%포인트)는 대선후보 호감도에서 문재인(24.4%) 상임고문, 손학규(22.8%)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20.7%) 순으로 김 지사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추세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 지사는 영남에서 문 고문과 박빙, 강원과 제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손 고문, 충청권에서는 문 고문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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