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꼬이는 안철수
스텝 꼬이는 안철수
  • 김상섭
  • 승인 2012.08.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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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소사이어티, 최태문 탄원서, 룸살롱 출입논란에 경찰 사찰설 공방
안철수측 `경찰 사찰설'에 "경악스럽다"
경찰 "시도도, 수집도 한 적 없다"
야권성향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발걸음이 꼬이고 있다. 재벌2세들과의 모임 ‘V-소사이어티’와 최태문 SK회장 탄원서 논란에 이어 지난주에는 룸살롱 출입 여부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25일에는 경찰이 지난해 초 안 원장의 룸살롱 출입 여부 및 여자관계에 대한 사찰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오기까지 했다.

안 원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 중’이라는 반응만 보이자 갖가지 의혹과 소문들이 난무하는 현상이다. 문제는 안 원장측의 대응이다. 대선주자급의 대응으로 보기에는 너무 단편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안 원장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경찰사찰설에 대해 트위터에서 "검증공세의 진원지가 경찰의 불법사찰이라고 하는데, 정말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반응했다.

금 변호사는 안 원장의 네거티브 대응 페이스북 페이지 `진실의 친구들'에서도 "사실 이 황당무계한 루머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데다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면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정치인, 전직 고위공직자 등이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지만 하도 많은 사람이 얘기해서 안 원장에게 한 번 물어본 일도 있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오느냐'고 반문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진원지가 어딘지 궁금하다"며 "이런 소문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구태"라고 음모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초라면 안 원장이 그리 비중 있는 인사도 아니었다. 당시에 그런 정보를 파악하려고 시도하지도, 수집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는 안 원장을 향해 "`룸살롱' 기사에 대해 징징대면 안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출마선언하고 당당히 정책 얘기하면 그게 기사화될텐데 안하니까 기자들이 저런 기사를 써내는 사정을 다 알고 있으면서 룸살롱 기사에 대해 징징대면 안된다"며 "정치인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존재, 나서고 싶을 때만 나서는 존재가 아니라는 건 나도 안다"고 안 원장의 신비주의 행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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