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 차려 놓고 투자금 23억원 '꿀꺽'
영농조합 차려 놓고 투자금 23억원 '꿀꺽'
  • 김도훈
  • 승인 2009.04.0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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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부경찰서는 8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모 영농조합 대표 S(6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 조합 간부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해 11월 중순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영농조합 사무실을 차려놓고 부산·포항 등 전국에 다단계 판매조직망을 구성, A(여·43)씨를 꾀어 360여만원의 투자금을 받는 등 최근까지 모두 330여명으로부터 23억9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우를 도축업자로부터 넘겨 받아 중간유통 없이 정육점과 식당을 직영하기 때문에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투자자를 속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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