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10년내 최고 수준
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10년내 최고 수준
  • 강선일
  • 승인 2012.10.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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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10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을이사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전세시장은 수급불균형 등으로 인해 당분간 전셋값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 및 KB국민은행의 `9월중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3.0%로 연말기준 2002년 12월 7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지역 역시 74.4%로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는 전국 평균 62.1%를 10% 이상 웃도는 수준이며, 16개 시·도 중 광주(77.3%)를 제외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매매가격 1억원인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대구는 7천300만원, 경북은 7천440만원이란 의미로 그만큼 전셋값 상승폭이 높았다는 것을 뜻한다.

지역 아파트시장은 가을 이사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수급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전체 면적에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전셋값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주간 대구지역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남구가 0.22% 상승률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북구 0.21%, 서구 0.16%, 수성구 0.16%, 동구 0.11%, 달서구 0.08%, 달성군 0.01% 순으로 올랐다.

면적별로는 66㎡이하 0.32%, 69~82㎡ 0.03%, 85~99㎡ 0.14%, 102~115㎡ 0.16%, 119~132㎡ 0.19%, 135~148㎡ 0.14%, 152~165㎡ 0.13%, 168~181㎡ 0.03%, 185㎡ 이상 0.08% 등 전체 면적에서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전셋값 상승률은 대구가 전월 대비 1.0%, 작년말 대비 8.5%, 작년 같은달 대비 13.0%나 상승했고, 경북도 각각 0.6%, 10.6%, 14.5% 올랐다.

지역 아파트시장의 이같은 전세가 고공행진은 일부 아파트 전세매물에서 매매가를 추월하는 기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본동 그린맨션 2차 85㎡(10층)는 지난 7월 전셋값이 1억2천500만원으로, 같은달 신고된 매매가 1억2천만원(6층)을 500만원 웃돌았다.

같은달 경북 포항시 장성동 롯데낙천대 아파트의 전용면적 85㎡(5층)도 매매가가 1억3천900만원이었지만 같은 단지, 같은 면적 4층 아파트의 전세가는 1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지역 아파트 시장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역전 사례는 수요자들이 기피하는 1~2층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9월말 현재 대구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은 1억2천352만원, 경북은 8천969만원이며, 평균 매매가는 대구가 1억6천950만원, 경북이 1억2천54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진우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장은 “지역 아파트시장은 가을이사 시즌 영향으로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전세시장의 경우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무리하게 전세를 구할 경우 내년 이후 늘어나는 입주물량으로 인해 전셋값이 조정을 받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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