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곳의 큰 그림장터 구경 와보세요
두곳의 큰 그림장터 구경 와보세요
  • 김덕룡
  • 승인 2009.04.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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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유망화가 총집합...그림감상.구입 한번에
“봄기운 가득… 色향연으로의 초대” 두 곳의 큰 그림 장터가 거의 같은 시기에 열려 새봄 미술시장을 달굴 예정이다. 서울오픈아트페어(SOAF)와 서울아트살롱(SAS)이 그것.

올해로 네번째인 서울오픈아트페어가 화랑과 기성 작가들 중심의 장터라면 서울아트살롱은 40대 기획자가 야심차게 시작한 아트페어로 20~30대 유망 작가들의 개별 부스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서울오픈아트페어는 15~19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편집자註>

SOAF-지역 출신 곽윤정.구자동 작가 등 참가

◈‘SOAF-서울오픈아트페어’=올해로 4회째를 맞는 SOAF-서울오픈아트페어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인도양홀서 열린다.

화랑이 발굴한 대표 작가 및 신진작가의 작품부터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격조 있는 작품들이 망라돼 전시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국내 80여개 화랑이 참가해 갖는 미술견본시장이다.

5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특별히 마련한 200만원 특가전을 비롯, 작품구입의 편의를 위한 이벤트 뿐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작가의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등이 있어 그림감상과 구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아트 페어로 지난해 가을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올해 처음 서울
서 열리는 아트페어로 한국미술시장의 현황과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대구지역에서 이번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는 지역출신 작가인 곽윤정, 구자동, 이태경, 오승민과 더불어 2006년 대구서 열린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대상작가 김혜연과 지난해 대구에서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이흥덕의 초대 출품이 이뤄진다.

탄탄한 데생력과 탁월한 색채 감각을 바탕으로 자신이 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며 접하는 도시 속의 낯익은 풍경과 사람들을 ‘Colorful life’라는 제목의 연작으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곽윤정, 지역 구상화단의 대표주자 구자동은 생기 넘치고 따뜻한 극사실 리얼리즘의 세계를 표현한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한층 더 밝아지고 위트 넘치는 해학적인 그림으로 인기를 얻어온 김혜연 작가와 활달하고 생기 넘치는 현대도시의 야경을 속도감과 유려한 색대비로 나타내 현대사회 도시인의 자아 찾기의 염원을 담은 오승민작가의 작품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승민은 영국 런던 유학을 마치고 경주에서 절치부심 작업에 매진해 오던 작가로 2008년 KIAF 프리젠테이션 작가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갤러리소헌이 2009년 들어 새로이 발굴한 이머징 관심작가다.

또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는 이태경의 신작들과 강렬한 색채와 유쾌한 소재들로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담하고도 조크하듯이 그려내는 중진작가인 이흥덕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크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SAS-전국 25개 화랑.작가들 60여명 작품 선보여

◈‘2009 서울아트살롱’=‘2009 서울아트살롱( Salon des Arts Seoul)’올해 처음으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양재 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서울아트살롱은 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국내외 유망 작가들의 후원, 나아가 기업과 개인 대중에게 문화공유의 기회를 제공키 위한 장으로서뿐 아니라 대중과 기업이 미술에 대한 인식을 직접적인 체험과 참여를 통해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함으로써 미술품거래를 활성화시켜 한국미술이 이들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하는 의도에서 열린다.

다양한 문화마케팅과 홍보를 펼쳐 대중 관람객을 유치하며 기업콜렉터의 적극적인 참여로 유망작가들의 작품들 중심으로 실질적인 판매를 연결하는 등 다른 아트페어와는 차별화된 복합적인 문화마케팅을 대중과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해 나 갈 예정이다.

또 이미 국내외 미술시장에 부각돼 온 기존 블루칩 작가에 대한 ‘미술품=고가’ 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기업은 물론 개인컬렉터와 일반구매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역량 있는 유망 작가들을 발굴해 알리는 신개념의 아트페어 형식으로 미술 애호가 및 기업 컬렉터의 관심에 부합되는 선도적인 감각의 미술품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 젊고 참신한 컨템포러리 유망작가들의 발굴을 위해 애써온 대표적인 화랑들인 대구의 갤러리소헌 & 소헌컨템포러리, 광주의 나인갤러리, 서울의 세오갤러리, 갤러리쌈지, UNC갤러리, 웨이방갤러리 등 25개의 화랑과 60여명의 국내 및 해외 유망작가들의 참여로 미술시장과 콜렉터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는 이번 행사에 곽윤정, 김진욱, 김혜연, 문인환, 박성열, 이창규 등 유망한 컨템포러리 작가 이외에도 이동철, 유정훈, 홍윤영의 참신한 회화작품과 최일호의 조각 작품 등 새로이 발굴한 작가들도 함께 참여한다.

우선‘컬러풀 라이프(Colorful Life)’라는 주제로 도시인의 일상과 자유로움을 감각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작가 곽윤정, 3월에 열린 싱가포르 라라사티 경매에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일명 ‘비빔밥 작가’로 불리는 김진욱 역시 동시대 여성의 삶의 이야기를 한지나 독특한 요철지 바탕에 유쾌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는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대상(2006)작가 김혜연, ‘바다와 대지’라는 주제 아래 끊임없이 갯벌과 바다를 주변한 자연을 자신만의 독특한 색으로 풀어내가는 인기작가 문인환, 리얼리즘의 본고장인 러시아 레핀 출신으로 대구지역의 대표적 구상작가로 자연과 일상의 아름다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인 박성열 등이 참가한다.

이와함께 동시대인의 꿈과 비젼을 판타지적 느낌의 색조와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그려내 관람자로 하여금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심오한 이상향의 세계의 주인공이 되게 만드는 이동철, 빛과 대나무의 어울림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작가 이창규, 팝적인 코드의 기호형상, 상형문자회화, 혹은 낙서화를 떠올리게 하는독특한 구성의 작업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유정훈의 작품 역시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화랑미술제 특별전에서 작품을 선보인 신예작가 홍윤영과 현대사회에서 겪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정체성의 문제를 인체조각으로 깊이있게 풀어내는 최일호의 조각작품 역시 이번 행사에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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