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처리를 요청한 법안은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산업은행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자산관리공사법 등이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협회장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악화됨에 따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면서“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화와 자본확충 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협회장들은 이어 “금융권은 이번 입법을 계기로 경영합리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건전성을 높여 기업과 가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는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금융협회장들과의 면담에서 “한국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은 서민들을 위해서지, BIS 비율을 맞추라고 한 것이 아니다”면서 “돈이 밑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서민들에게 쉽게 대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은행법 개정을 미루는 바람에 외환위기가 빨리 왔다”면서 “금융개혁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자꾸 딴소리를 한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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