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주택’ 보유자 19만명
‘깡통주택’ 보유자 19만명
  • 승인 2012.12.02 13: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매 넘어가도 빚 못 갚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0명 중 4명은 집을 경매에 넘겨도 빚을 모두 갚기 어려운 ‘깡통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융기관 여러 곳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고위험군’에 속한 하우스푸어(House Poor)는 23만명, 대출규모는 26조원에 육박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집을 경매에 넘겨도 금융회사가 대출금을 모두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경락률(감정가 대비 낙찰가율) 초과 대출자는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규모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3%인 13조원에 달한다.

지난 1~10월 전국 평균 경락률은 76.4%인데 이는 1억원짜리 자산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7천64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경락률을 초과해 돈을 빌렸다는 건 경매로 집을 팔아도 대출금 일부를 갚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경락률 초과대출은 수도권이 18만명(12조2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은 1만명(8천억원)이었다. 권역별로는 상호금융 11만명(6조1천억원), 은행 7만명(5조6천억원), 저축은행 1만명(5천억원) 순이었다.

9월 말 기준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고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사람은 전체의 4.1%에 해당하는 23만명, 대출 규모는 4.8%인 25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저신용 다중채무자와 경락률 초과대출자는 상당수 중복된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