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부동층 10%, 朴 지지로 돌아서나
TK 부동층 10%, 朴 지지로 돌아서나
  • 이창재
  • 승인 2012.12.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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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종북발언 비난
안철수 안갯속 행보 비판
경북 노총, 朴 지지 선언
이회창, 박근혜 지원 부산 유세
‘대구경북(TK)의 10% 부동층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8대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 이후 새누리당 대구경북 선대위의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안개속 행보에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토론 강성 발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느긋한 토론 등이 새누리당의 지지세 확산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는 5일 새누리당 텃밭 정서에 이같은 야권의 악재들이 지역 부동층 표심을 자극하며 새누리당 지지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지역의 10% 부동층 공략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지역 여론조사 결과 지역 텃밭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도가 70% 초반에 진입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도 18% 대를 돌파하며 10% 부동층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지역 여야간 목표 득표율의 달성 유무가 달린 탓이다. 이번 대선의 목표 득표율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80%와 35%다.

대선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지역 여야간의 불꽃튀는 대 접전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안철수 전 후보는 문 후보 지원 방안을 놓고 끝없는 고심을 계속하면서 안 전 후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대구선대공동위원장은 “안철수 전 후보의 자기만을 위한 행보로 인해 이번 대선전이 역대 이래로 가장 피곤한 선거가 되고 있다“며 “뒤늦게 문 후보지원에 나서더라도 유권자들이 야권 후보들을 외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정가는 또 하루종일 전날 방송토론에 나선 이정희 후보의 종북발언과 대선 후보로서는 입에 담지 못할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발언 등이 주 화두로 오르면서 보수대결집에 불을 붙였다.

강석호 새누리당 경북선대위원장은 이날 방송토론과 관련, “이정희 후보가 5일 오전 포항 노동자 행사에 참석했지만 노동자들의 반응이 심상찮았다”며 “진보의 실체를 제대로 확인한 노동자들의 냉담함이 이날 표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권익보호라는 미명하에 펼친 사상적 이데올로기 행동에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경북선대위 대변인단도 이날 논평을 통해 “TV 첫 토론은 누가 진정 국민을 위한 대통령후보인가를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는 토론이었다“며 ”단순히 자극적인 답변과 거친 공격으로 일관한 자질 미달의 후보하고는 이미 토론의 대상이 아니었다. 어떤 네거티브 공격도 박근혜후보를 끌어내릴수 없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경북도당사에선 한국노총 경북본부 이명의 지부장 등 200여명의 노조 간부들이 박근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선대위 임명장을 수여받는 등 경북선대위는 대학생·노동자·수산업 종사자 등 이 잇따라 박 후보 지지에 나서 지역 전계층 통합 결속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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