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安’집중 포격
새누리 ‘文-安’집중 포격
  • 김상섭
  • 승인 2012.12.0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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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안보관 왜곡·재산신고 누락 ”
“안철수 등판은 패전처리용 투수”
새누리당은 9일 선대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를 집중포격했다.

김무성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의 홍보물 문구를 문제삼았다. 김 본부장은 “홍보물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 포기한 후보, 북방한계선(NLL)ㆍ제주해군기지ㆍ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수시로 말바꾸기하는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안형환 대변인도 “천안함 폭침을 ‘침몰’이라고 쓴 이유를 밝히라”면서 “혹시 문 후보의 왜곡된 안보관이 공보물에 투영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의 재산신고와 관련, “선거법상 대선과 총선의 재산신고서는 전년도 12월31일이 등록기준인데 문 후보는 총선때 11억7천657만원5천원을, 대선때에는 12억5천467만원을 각각 신고해 약 8천만원 차이가 난다”면서 “고의로 재산을 누락했다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의 ‘국민정당’ 구상에 대해서는 “정계개편과 제2 열린우리당 창당 의지를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도 “민주당은 ‘노빠부대’가 장악한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 안철수 세력을 끌어들여 친노 세력의 불쏘시개 및 들러리로 삼겠다는 구상”이라며 “구원투수는 묵직한 돌직구가 있어야 하지만 이미 공의 위력을 잃었다.(안 전 후보는) 패전처리 투수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는 호남 홀대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문 후보와 친노세력이 저지른 ‘호남 칠거지악’으로 △DJ(김대중) 민주당 분해 △DJ 특검과 DJ도청 수사 △호남 출신 중간 공직자 홀대 △호남 고속철 등 현안사업 외면 등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문재인 서민착취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이종혁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는 2003년 부산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금감원이 사기ㆍ배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음에도 민정수석으로서 엄중 처리를 지시하지 않고 로비에 의해 신중처리를 지시함으로써 6조원대의 금융 피해를 만들어냈다”면서 “대통령 자격이 없는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공세에 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은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 “새누리당에 문 후보만큼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고 나와도 좋다. 문 후보는 특전사에서 40회 점프를 했고, 북한 체제를 피해서 월남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이산가족의 아들”이라며 “누구보다도 균형감 있는 안보관과 국가관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가 안 전 후보를 끌어들이기 위해 목을 맨 후보라는 비판에는“아무리 왜곡하고 이간하려 해도 결코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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