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낀 마약사범 6명 기소
대학생 낀 마약사범 6명 기소
  • 승인 2009.04.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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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기유학파 출신 대학생들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16일 자신의 집과 놀이터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워온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포항 H대 재학생 N(22) 씨, Y(25) 씨와 서울 H대 재학생 S(25) 씨 등 대학생 3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어울려 대마초를 피워 온 포항 H대 재학생 J(여) 씨와 졸업생 M 씨, 수도권 K대학 재학생 J 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알고 지내는 모 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서울과 포항 등지의 집과 공터 등에서 각각 1-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워왔으며 이 가운데 구속된 Y 씨는 해외에서 대마씨를 들여와 자신의 집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해 피워 온 혐의다.

포항의 H대학은 2년전에도 재학생 4명이 해외에서 밀반입한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워오다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4명이 미국 등 해외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국내 대학에 입학한 조기유학생 출신으로, 우리 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별다른 죄의식 없이 대마초를 피우고 국내 대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조기유학 붐에 편승해 이 같은 현상이 계속 확산되면서 급기야는 대학사회에까지 번지고 있어 대학과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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