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보즈니아키 28일 서울서 ‘빅매치’
샤라포바·보즈니아키 28일 서울서 ‘빅매치’
  • 승인 2012.12.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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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세계 1위 매킬로이, 보즈니아키와 함께 방한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25·러시아)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2·덴마크)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Windows 8 월드 빅매치’에서 맞붙는다.

2세트 경기로 열리는 이날 두 선수의 맞대결은 최근 세계 여자 테니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들의 방한 경기라는 점에서 국내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잡아끌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랭킹 2위인 샤라포바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단식을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전 종목을 통틀어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라포바는 2005년 코리아오픈 초대 챔피언으로 이번에 7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선다.

9월 KDB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 팬들과 친숙한 보즈니아키는 2010년부터 2년간 세계 1위를 지킨 선수로 남자 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열애 중이다.

보즈니아키의 현재 세계 랭킹은 10위다.

국내에서 세계 정상급 여자 테니스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5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맞대결 이후 7년3개월 만이다.

남자 경기로는 2010년 10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로딕(미국)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벤트 경기를 벌인 적이 있다.

특히 이번 월드 빅매치에는 보즈니아키가 남자 친구인 매킬로이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3월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가 미국 뉴욕에서 시범 경기를 치를 당시에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매킬로이가 코트에 들어와 샤라포바와 ‘깜짝 성 대결’을 벌이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된 적이 있었다.

대회 주관사인 JS매니지먼트 이진수 대표는 “둘의 단식 경기가 끝난 뒤 보즈니아키와 매킬로이가 한 조를 이루고 샤라포바 역시 남자 파트너를 구해 혼합복식 경기를 1세트 치르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2013년 코리아오픈에도 샤라포바와 보즈니아키를 초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 경기에 앞서 국내 유망주 선수들의 오픈 경기가 열리고 팬 사인회와 원포인트 클리닉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 스포츠가 생중계하며 KBS가 녹화로 중계하기로 했다.

입장권 예매는 11일부터 G마켓을 통해 시작된다. 가격은 20만원, 12만원, 10만원, 5만5천원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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