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 미래 열어가는 민생 대통령”
새누리 “朴, 미래 열어가는 민생 대통령”
  • 김종렬
  • 승인 2012.12.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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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安 연대 대구서 가장 잘 이뤄져”
갈수록 치열해지는 선거전이 앞으로 일주일 남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자신이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막판 지지세 결집을 확고히 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구경북선대위는 지역공약을 발표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집안 단속’을, 민주당은 ‘새누리당 텃밭 허물기’에 나서는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화동과포옹하는박근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아동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이후 첫 방문한 대구 동성로는 박 후보 유세 4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이 몰려들 정도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태극기와 풍선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 아로새긴 각종 현수막들이 물결을 이뤘다.

지지 인파들은 대구백화점과 한일극장 앞까지 200m까지 꽉 찰 정도로 몰렸다.

그러나 이날 박 후보 측 선대위 홍보팀장의 유세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전날 전해지면서 이날 열기를 북돋기 위해 준비한 각종 퍼포먼스는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박 후보의 유세에 앞서 주호영 시당 위원장과 조원진 의원, 김희국 의원 등 지역 출신 의원들의 지지 호소 연설과 연예인 자원봉사자들의 지원 유세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 지역 교수들과 대구 경북 전 현직 총학생회장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져 2030세대는 물론 지역 전계층이 결속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스포츠 스타인 정현숙 유남규 전 탁구국가대표와 장윤창 배구 국가대표 등은 박 후보의 약속과 신뢰를 강조하며 대구민들의 자존심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탤런트 심양홍 자원봉사단 고문은 민주통합당을 겨냥, 지난 참여정부 시절의 실패를 거론하며 주인(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비서실장 출신의 문재인 후보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냐”고 목소리를 높여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장군역을 주로 맡았던 탤런트 김진태 고문도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제외한 유럽 선진국을 이끄는 여성 지도자들이 6명이나 된다”면서 “이제 여성대통령으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성영 중앙선대위 유세단장은 “5년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경우 총 50회 유세를 강행했지만 박 후보는 오늘만 8회나 릴레이 유세에 들어가는 등 벌써 60회를 넘겼다”면서 “민생대통령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게 소신을 알리려는 박 후보의 진정성을 알아 줬으면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호영 시당 선대위원장도 이날 고무된 듯 “마지막 정치인생을 선언한 박근혜 후보에게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는 등 힘을 결집하자”면서 목이 터질 정도로 강한 호소전을 펼쳤다.

○…경북 경주 유세가 열린 경주역에는 이날 경주역에는 시민들의 환영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차 역 주변 인도까지 환영인파로 경주역이 생긴 이래 최다 인파인 1만여명이 참여해 영남의 맹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앞서 열린 포항역앞 유세장도 1만여명의 인파들이 몰리는 등 박 후보의 대선 행보에 큰 기를 몰아줬다는 후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시대교체를 강조하고 분열과 과거를 끝내고 미래를 열어가는 대통합의 민생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다.

문재인목마탄아이와인사
대선을 일주일 앞둔 12일 오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서산 구터미널 앞 동부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모를 따라나온 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제18대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민주통합당 대구경북선대위는 대구지역 공약은 민주당과 야권 전체의 결연한 의지가 담긴 약속임을 천명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대구경북 투표율 70%, 득표율 30% 달성에 온 전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의락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오전 ‘대한민국 R&D(연구개발) 수도 대구’ 공약을 발표하며 “그동안 대구는 새로운 미래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보수 기득권의 일당독점이라는 폐쇄적 정치 등으로 도시발전이 정체되고 불균형과 불공정이 고착됐다”면서 “이번 대통령선거가 지역의 정치지형 변화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세력인 대구경북진심포럼 김형기 상임대표(경북대 교수)도 이날 “대구경제가 꼴찌인 것은 대구를 이끌어 온 정치지도자, 집권여당의 상상력이 부족한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어느 지역보다 문재인-안철수 연대가 대구에서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안 지지자들이 실망에서 희망을 갖고 돌아온다면 민주당의 목표에 5%의 추가 득표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선대위는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선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요양시설과 중증환자 등에 대한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각성과 경고의 메세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국민연대에 동참한 진보정의당도 이날 오후 ‘정권교체를 위한 투표율 80% 운동본부 1219버스’ 대구투어에 나섰다. 진보정의당 대구시당은 민주당 대구선대위는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경북대 북문과 한일극장 앞에서 투표 독려, 문재인 후보 지지 유세를 펼쳤다.

경북에서는 신기남·남윤인순 국회의원과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등이 안동과 영주, 의성 등지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펼치며 정권교체를 경북도민이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창재·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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