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청 건설방재과에 근무하는 장성연(36)씨가 마라톤 대회 입상 시상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탁해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장씨는 자신의 과거 힘든 시절을 생각하며 넉넉지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여 받은 시상금의 일부를 적립,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결심하고 전국에서 매주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연간 50여회 출전해 받은 시상금 200만원을 울진읍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장씨는 울진군 북면 소곡 출신으로 학창시절 중장거리 육상 선수로 활동했으나 부상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이후 건강을 위해 취미로 마라톤을 다시 시작, 매년 개최되는 도민체전에 울진군 대표로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마라톤 저변확대와 울진군 육상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관계자는 “마라톤에 출전해 자신이 노력한 댓가의 일부를 성금으로 기탁 해준 것에 감사드리며,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엄용대기자 yyd@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