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박빙 리드…수도권 투표율 ‘변수’
朴 박빙 리드…수도권 투표율 ‘변수’
  • 김상섭
  • 승인 2012.12.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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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 판세분석
이정희 사퇴·국정원 개입·SNS 논란은 상쇄 분위기
제18대 대통령선거 이틀을 남긴 17일 공개되지 않은 각종 여론조사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의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리드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인 투표율이 남아 있어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투표율을 제외한 변수로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강도,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의 사퇴, 3차례 TV토론, 국정원 선거개입 및 SNS불법선거 논란이다.

안 전 후보의 지원강도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추가상승 여력이 얼마나 있을 지 미지수 이긴 하지만 현재의 지지도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후보의 사퇴는 문 후보에게 유리한 요소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이 종북당으로 낙인이 찍힌데다 27억 대선지원금을 챙겼다는 ‘먹튀논란’ 때문에 보수층의 결집력을 강화시킨다는 측면에서 문 후보 지지율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관측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후보 입장에서는 진보진영 연대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실보다 득이 많을 수 있지만 투표장에 보수층을 불러모을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TV토론은 지지층의 결속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국정원 선거개입 및 SNS불법선거 논란의 경우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이 상쇄되는 분위기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은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무혐의로 처리되면서 ‘여성 인권침해’논란을 불러 일으켜 문 후보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NS 불법선거 논란은 새누리당측에 약간의 마이너스 요인이다.

신 율 명지대 교수는 “이번 국정원 직원 댓글 수사결과가 문 후보에게 타격이 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그 사건과 관련해 문 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이미 일정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다른 변수로 분류되는 10% 안팎의 마지막 부동층은 선거에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데 전망이 일치한다. 어느 선거에서나 존재하는 수치이고, 대부분 무투표층으로 남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판세분석을 두고 막판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지율에)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론의 흐름을 쭉 보면 양 진영이 공고한 부분이 있고, 출렁이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2,3일 내에 교정해서 다시 제자리 찾아가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판세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변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자, 또는 외곽 세력으로 보이는 측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오도하는 문자 메시지와 글들을 올려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전세를 역전시키고 앞서고 있다는 내용”이라며“기대감, 또는 열망을 표현하는 것은 좋으나 사실을 호도하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우세를 확신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지난 주말이전 골든크로스를 통과했다.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추월해서 앞서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박 후보 진영이 예상치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선거에 승리해서 정권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국민들의 표심을 제대로 잘 지켜서 투표로 연결되도록 하는 노력과 함께 투표률를 높임으로해서 확실한 승리를 꼭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안철수 전 후보가 함께한 광화문유세, 이정희 후보의 사퇴, 양자토론 압승을 통해 주말 완벽하게 전세를 뒤집었다”면서“마지막까지 정책중심, 비젼중심, 통합지향의 선거운동을 통해 막판 부동층의 선택을 이끌어낼 것이고 적극적인 투표참여캠페인으로 수요일 대망의 승리를 굳히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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